8년 징역 마치고 LA 돌아온'BBK'김경준  


 'BBK 주가조작' 사건으로 8년간의 수감생활 끝에 만기 출소한 김경준(51) 전 BBK투자자문 대표는 29일 LA국제공항(LAX)에 도착해 "진실을 밝히겠다"며 1주일 이내에 기자회견을 열 것으로 보여 폭로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씨는 출소 직후 LA행 아시아나항공편으로 출국해 이날 오전 LA 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출소 소감을 묻자 "적폐청산은 이뤄져야 하고, 여기에는 MB 정부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김 씨는 "내가 이미 한국에서 추가로 소송을 제기해서 이긴 것도 많다. 누구나 BBK와 관련해서는 마치 내가 잘못한 것 같이 얘기했지만, 실제로 그것은 한나라당이 잘못한 것이고, 그리고 실제 이권자는 박근혜 정부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해 의뢰인 정보를 공개한 변호인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고 이른바 'BBK 가짜편지 사건과 관련한 민사 소송에서도 일부 승소한 바 있다. 김 씨는 'BBK 사건에 MB(이명박 전 대통령)가 관련된 결정적 증거가 있느냐'라는 질문을 받자 "지금 상태에서 얘기하긴 그렇지만 진실을 밝히겠다"고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