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실적 2년래 최저
현대·기아 "우리도"

 미국 자동차 업체들의 지난 3월 판매실적이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감한 가운데 지난달 현대차와 기아차의 미국 판매량도 1년 전보다 줄었다. 

 현대차미국판매법인은 3일 3월 미국 자동차 판매량이 6만9265대로 1년 전보다 8%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기아차도 1년 전보다 15% 가량 감소한 4만9429대를 판매했다.  미국내 다른 자동차 업체들도 미국에서 3월 예상에 못 미치는 판매 실적을 냈다. 미국 최대 자동차 기업 제너럴모터스(GM)의 3월 판매량은 25만6224대로 1년 전보다 1.6% 증가에 그쳤고, 포드는 같은 기간 7.2% 감소한 23만6250대를 판매했다. 도요타는 전년 대비 2.1% 감소했으며 혼다 역시 0.7% 줄었다. 

 신차 판매 감소뿐 아니라 미국 내 모든 차량에서 판매 둔화가 나타났는데, 업계에서는 차량 교체주기의 둔화와 시중 금리 상승의 여파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