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뒤 미국 공장에 '100만대'투입…한 대당 6명 실직

 미국에서 판매되는 산업용 로봇 수가 10년 안에 네 배로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일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ABI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에는 미국 산업용 로봇이 지금보다 약 30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ABI 보고서는 산업용 로봇 판매가 연평균 16% 이상 증가해 현재 20여만대인 로봇 대수가 9년 뒤에는 100만대까지 치고 올라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로봇산업협회에 따르면 미국에서 지난해 판매된 로봇 수는 4년 전보다 40% 늘었다. 수요가 가장 많은 부문은 자동차산업으로, 규모는 12억달러에 달했다.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 출하된 산업용 로봇 중 70%는 자동차산업으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추산된다. 

 이렇듯 산업용 로봇이 빠르게 늘면서 실업률 급등 우려도 나온다. 미국국립경제연구소는 로봇 한 대당 6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