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미국으로 100만원 송금시…수수료가 단 3천원?

[뉴스인 뉴스]

6월 출범 "기존 수수료 10분의 1만 받겠다" 선전포고
은행점포 방문없이 카톡으로 쓱싹…유학생 등 희소식 

 
 케이뱅크에 이어 오는 6월말부터 영업을 시작하는 한국내 2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외화 송금 수수료를 시중은행의 10분의 1로 낮추겠다"며 해외 송금 수수료 인하 경쟁의 포문을 열었다. 이에따라 유학생 등 한국으로부터 송금을 주고받는 미주 한인들에게도 희소식이 되고 있다. 

 현재 한국의 시중은행에서 외화 100만원을 송금하면 건당 3만∼4만원 정도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은행 점포를 방문하지 않아도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통해 3천∼4천원이면 외화를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오는 6월 말 본격 영업을 시작하는 카카오뱅크는 5일 금융위원회의 은행업 본인가 이후 이같이 밝히고, 지난 3일 출범한 1호 인터넷 은행인 케이뱅크와 비교해 해외송금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내세웠다. 

 앞서 영업을 개시한 케이뱅크에 맞서 획기적으로 낮춘 수수료 경쟁력과 송금 편의성으로 차별성을 보여준다는 전략이다. 케이뱅크는 아직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카카오뱅크는 인터넷 웹사이트(PC)와 모바일 앱(스마트폰) 양 채널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케이뱅크와 달리 모바일로만 모든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때 케이뱅크와 확실히 차별화되는 카카오뱅크의 핵심 경쟁력은 이용자만 4000만명에 달하는 카카오톡을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가장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이는 서비스는 간편송금이다. 카카오톡 주소록을 기반으로 손쉽게 송금 상대방을 선택해 송금할 수 있고 돈을 받는 사람이 카카오뱅크 고객이 아니더라도 송금이 가능하다. 

 카카오뱅크 이용자 대부분이 이미 카카오톡을 활용하고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송금 절차가 매우 간소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