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편하게' 살려면 1년에 얼마나 더 벌어야하나...

LA중간소득 5만205달러보다 2만5842달러 많아 힘들게 살아야 하는 도시

  LA에서 저축까지 충분히 하면서 '편하게' 살려면 연간 7만6000여달러는 벌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보다 1600달러 가량 증가했다.

 최근 개인재정정보업체인 '고뱅킹레이트'는 전국 50대 도시에서 '편하게' 살기 위해 필요한 소득을 조사해 발표했다. 여기엔 '50-30-20 예산 법칙'을 적용했는데, 현재 시장 상황을 기준으로 소득 중 필수지출이 50%, 임의지출이 30%, 저축 20%를 차지하면 편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이다. 필수지출엔 주거비, 식비, 공과금, 교통비, 의료비 등이 포함된다.

 LA에선 필수요인에 연간 3만8024달러, 임의지출 연간 2만2814달러, 저축에 연간 1만5209달러로, 연간 총 7만6047달러의 소득이 있다면 '편하게' 살 수 있는 것으로 산정됐다. 이는 지난해 조사 때의 7만4371달러보다 1676달러 증가한 것이며, 조사가 이뤄진 전국 50대 도시 중 다섯 번째로 높은 금액이었다.

 하지만 이같은 금액이 일반적인 가구의 소득 수준과는 거리가 멀다는 게 문제다. 고뱅킹레이트에 따르면 LA 중간 가계소득이 5만5842달러인 것과 비교하면 일반 중산층 가정이 편하게 사는 데에 연 2만5642달러나 부족한 것이다. 이같은 부족액은 50대 도시 중 네 번째로 많았다. 주민들이 가장 힘들게 살고 있는 도시 중 하나라는 것.

 전국서 부족액이 가장 컸던 곳은 마이애미로 현재 중간 가계소득 보다 무려 4만4840달러가 더 필요했다. 이어 뉴욕(3만3073달러), 샌프란시스코(2만9063달러), LA. 오클랜드(2만5820달러) 등의 순이었다. 

 한편 '편하게' 살기 위해 가장 많은 돈이 필요했던 도시는 샌프란시스코로 연간 11만357달러가 필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