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지경]

  LA총영사관 선관위위원회가 재외선거와 관련된 내용을 한인 유권자들에게 수차례 반복적으로 이메일을 보내 이를 받아본 사람들이 짜증을 내거나 항의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LA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윤재수)는 12일 제19대 대통령선거 재외선거 투표 안내 정보를 담은 이메일을 모든 등록 유권자들 주소로 발송했다. 그런데 같은 내용의 메일이 등록 유권자들마다 무려 4~5 차례씩 반복해 전송된 것.

 LA한인타운내 보험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이 모씨는 "업무를 보고 있는데 2시간여 동안 5통이나 똑같은 내용의 메일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씨는 "나중엔 짜증이 나서 총영사관에 제발 그만 보내라고 전화까지 했다"며 "총영사관측은 신청자가 워낙 많다보니 데이타베이스와 관련해 생긴 문제라고 사과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재수 위원장은 "여러 사람 주소로 한꺼번에 하다보니 이메일 발송에 문제가 발생했다"며 "나중에 수신 인원을 조정한후 수차례 다시 보내는 과정에서 처음에 안보내지던 메일까지 한꺼번에 자동 전송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윤위원장은 "의아해 하는 여러 유권자들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며 "유권자들의 양해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LA총영사관은 등록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대선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다음주 중 한 번, 그리고 선거 전날 등 두차례 더 이메일로 안내문을 전송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