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옥자’가 제 70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칸 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제 70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영화 리스트를 발표했다. 

봉준호 감독은 ‘괴물’로 감독주간, ‘마더’로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된 바 있다. 이번이 생애 최초의 칸 경쟁 진출이다. 한국영화는 지난해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에 이어 2년 연속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설경구·임시완 주연의 영화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변성현 감독)과 김옥빈 주연의 영화 ‘악녀’(정병길 감독)는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다. 

‘불한당’은 모든 것을 잃고 불한당이 된 남자 재호(설경구)와 더 잃을 것이 없기에 불한당이 된 남자 현수(임시완),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 영화다. 5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홍상수 감독의 ‘클레어의 카메라’는 특별상영 섹션에 초청됐다. 프랑스 국민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주연을 맡은 영화로, 김민희도 출연한다.  

지난 2월 베를린영화제에 이어 홍 감독과 김민희가 칸에 동반 참석할지 주목된다. 김민희는 지난해 ‘아가씨’(박찬욱 감독)에 이어 2년 연속 칸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제 70회 칸 국제영화제는 5월 17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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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봉준호 감독과 함께 제작한 영화 ‘옥자’ 티저 예고편이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제공 |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