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실적 기록…미국, 전체 30%로 최고

 문화 한류와 함께 한국 음식이 인기를 끌면서 고추장·간장·된장 등 한국 전통 장류의 수출이 지난해 사상 최대치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 대한 수출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 관세청은 지난해 전통 장류 수출액은 53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8.0%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출 중량도 8.2% 늘어난 3만1000톤을 기록했다.

 최근 5년 동안 전통 장류 수출액은 2012년 4400만달러에서 지난해 5300만달러로 20.7% 증가했다. 같은기간 전체 수출이 5479억달러에서 4954억달러로 9.6% 감소한 것과 비하면 주목할 만한 성과라는 게 관세청의 설명이다. 수출 중량도 최근 5년 동안 24.9% 증가했고 매년 최대치 기록을 다시 세우는 추세다. 

 전통 장류 수출국은 지난해 100개국에 이른다. 국가별로, 미국 수출액이 1579만4000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29.9%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 895만4000달러(16.9%), 일본(7.0%), 러시아(5.7%), 호주(4.6%) 순이다. 품목별로 고추장이 전체 장류 수출의 59.3%에 달하는 3132만9000달러로 가장 많았고, 간장(25.4%)·된장(15.3%)이 뒤따랐다.

 이는 기존 LA를 비롯한 미국내 주요 도시의 한인 시장과 더불어 한류의 영향으로 비빔밥, 떡볶이 등 한국 음식이 인기를 끌면서 한국산 '핫소스' 고추장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