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걸이 인줄 알았는데 몰래카메라?

[생생토픽]

 미국에서 혹시 공중화장실에 들어갔을 때, 볼일을 보고 씻는 동안 가방이나 옷을 걸어둘 수 있도록 문에 달아놓은 후크가 보이면 일단 조심해야 할 것 같다. 

 플로리다 공중화장실 3곳에서 옷걸이 형태의 후크(사진)가 발견됐는데 이는 후크가 아니고'몰래카메라'란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 몰래카메라는 유명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불과 25달러면 구매가 가능하다. 판매상들은 '홈 시큐리티 디바이스'즉 가정 보안용 장치라고 광고하고 있으며, 한번 충전하면 몇 시간은 쓸 수 있는 충전식이라는 설명까지 곁들이고 있다.

 문제는 판매자들이 가정용 장치라고 주장하는 이 몰래카메라가 공공장소에서 활용될 위험도가  높다는 사실. 경찰 당국은 옷가게의 드레스룸이나 호텔룸, 사우나 등에 설치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