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공격 첫 실전투하 '폭탄의 어머니'

 미국이 최근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하는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근거지 타격을 위해 실전에서 처음 사용한 대형폭탄 'GBU-43/B'의 가격은 한발 당 1억9천만 원 남짓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언론은 공군 관계자를 인용, 폭발 시 엄청난 충격파와 버섯구름 등을 발생시켜 적군에게 큰 공포심을 주는 이 '모압'(MOAB, 공중폭발대형폭탄) 폭탄의 가격은 애초에 알려진 것처럼 '한발 당 1천600만 달러'(뉴욕타임스 보도)가 아니라 17만 달러로 밝혀졌다고 18일 보도했다. 관계자는 '폭탄의 어머니'(Mother of All Bombs)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이 폭탄이 록히드마틴이나 보잉 같은 방산업체가 아니라 공군이 자체적으로 제작해 "표준구매가격의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이처럼 낮은 가격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력한 폭발력을 가진 초대형 일반 투하폭탄에 GPS 장치만 달았기 때문에 비쌀 이유가 없는 셈이다.

 무게 9.5t에 TNT 폭약 기준으로 11t의 폭발력을 가진 GBU-43/B는 지구위치정보시스템(GPS)을 부착, 특정 표적에 대해 정밀유도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