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모퉁이만 꺾으면(50대가) 보인다." 허리 부상으로 개점 휴업중인 타이거 우즈(42)가 기자회견에서 선배 골퍼에게 나이와 관련된 농담을 던져 화제다.
골프닷컴은 18일 미주리주 홀리스터에 위치한 퍼블릭 코스를 설계한 우즈가 개장 기자회견에서 톰 레먼(58)에게 "9년 후 챔피언스 투어에서 꺾어주겠다"며 농담을 던졌다고 전했다.
챔피언스 투어는 50세 이상만 출전하는 투어다. 농담이었지만 우즈가 벌써 챔피언스 투어를 언급할 만한 나이가 됐다.
허리 부상 때문에 2015년 8월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이후 필드를 떠났던 우즈는 작년 12월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통해 다시 투어로 돌아왔지만 또다시 통증이 심해져 대회 출전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즈는 "허리는 좋아지고 있지만 언제 필드에 복귀할지는 모른다"고 했다.
한편, 우즈는 자신이 설계한 코스 관계자와 100야드 거리에서 공을 핀에 가깝게 붙이는 친선경기를 했는데 3개의 공 가운데 그린에 올라간 것은 단 한개에 불과했다. 나머지 하나는 워터 해저드로, 다른 하나는 러프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