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전 투런홈런...일각에선 "몸 좋아졌다" 약물 의심

밀워키 브루워스의 에릭 테임즈(31)가 연일 방망이에 불을 붙이고 있다. 시즌 8호째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테임즈는 20일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6-7시즌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2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해 5회 말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1회 말 첫타석에서 상대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기록한 뒤 4번 트레비스 쇼의 3점 홈런으로 홈을 밟았던 테임즈는 세 번재 타석인 5회 말 1사 1루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날렸다.

마르티네스의 2구째 94마일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리자 기다렸다는 듯 방망이를 휘둘렀고, 맞은 공은 좌측 담장으로 넘어갔다. 올 시즌 메이저리거 중 가장 먼저 8개째 홈런을 날렸다.

2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선 2루수앞 땅볼, 6회 말 네 번째 타석에선 삼진을 기록했다.

테임즈는 4타수 2안타(1홈런), 2득점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415로 끌어올렸고, 8홈런, 14타점을 기록하게 됐다.

테임즈의 활약에 힘입어 밀워키는 세인트루이스를 7-5로 눌렀다.

한편, 테임즈가 연일 맹활약하자 의심이 제기되고 있따. 의심을 제기한 이는 크리스 보시오 시카고 컵스 투수코치로 그는 최근 시카고 지역 라디오 매체인 'WSCR 670'의 '멀리 앤 핸리'라는 프로그램에 출연,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테임즈가 내가 오랜 기간보지 못했던 것들을 하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그는 "테임즈는 사람들이 잘 모르는 선수였기 때문에 그의 활약을 의아하게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그가 이전에 메이저리그에 있을 때와 비교하면 몸이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언론들은 이것이 테임즈가 약물로 기량을 속인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자연스럽게 테임즈는 약물 검사의 표적이 되고 있는데 최근 USA 투데이는 테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시카고 컵스 원정 도중 소변 검사를 받았다고 전한 바 있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