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7위까지 밀려난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ATP(남자프로테니스) 투어 롤렉스 마스터스에서 개인 통산 10번째 우승했다.
나달은 23일 모나코의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단식 결승에서 알베르트 라모스 비놀라스(스페인·24위)를 2-0(6-1 6-3)으로 완파하며 2년 연속 우승컵을 차지했다. 롤렉스 마스터스 통산 10번째 우승.
2005년부터 2012년까지 8년 연속 이 대회에서 우승한 나달은 남자 테니스 사상 최초로 동일 대회 단식에서 10회 우승한 선수가 됐다.
나달은 개인 통산 70번째 투어 대회 단식 우승, 50번째 클레이코트 대회 단식 우승을 기록했다.
나달이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정상에 오른 것은 지난해 4월 바르셀로나오픈 이후 약 1년 만이다. 마스터스급 대회에서 29번째 우승을 차지한 나달은 마스터스급 최다 우승 기록인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2위)의 30회 우승에도 바짝 다가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