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후 100일간 30건 발동…루스벨트 이후 최다 '역사적'

국정 지지도는 최저 

 백악관은 2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100일 앞두고 그간의 업적을 정리한 자료를 공개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룬 100일간의 역사적 업적'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13개의 '의회검토법'(CRA) 서명, 30건의 행정명령 발동, 28개의 의회 통과 법안 서명 등을 주요 업적으로 소개했다. 먼저 의회검토법은 1996년 도입 후 지난 21년간 단 한 차례만 성공적으로 활용됐을 정도로 거의 쓰이지 않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환경 규제를 필두로 직전 버락 오바마 정부의 각종 규제를 철폐하는 데 이 법을 활용했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100일 안에 역대 그 어떤 대통령보다 많은 규제를 폐지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0일 취임과 동시에 오바마 정부의 건강보험정책인 '오바마케어'를 폐지하는 1호 행정명령을 발동한 것을 비롯해 취임 100일 전에 총 30건의 행정명령에 대한 서명을 마칠 예정이다. 이는 프랭클린 D. 루스벨트(32대·1933∼1945년) 전 대통령(32건)이 이후 가장 많은 것이라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40∼42%에 머물러 취임 100일을 기준으로 역대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