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에 장벽? 우리는 돈 받는다

 멕시코가 트럼프 대통령의 국경 장벽 건설에 단단히 화가난 모양이다.

 멕시코가 자국에 입국하는 미국인에게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루이스 비데가라이 멕시코 외교부 장관은 전날 하원 외교관계위원회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장벽 건설 계획은 비우호적이며 적대적인 행위"라며 국경장벽 건설 등으로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하면 미국인에게 입국 수수료를 물릴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비데가라이 장관은 "우리는 꼭 비자가 아니더라도 미국인의 멕시코 입국을 막는 방법을 탐구할 수 있다"면서 "입국 수수료가 미국과의 협상에서 논의 대상이 될 것으로 자신하며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국경장벽 건설비용을 단 한 푼도 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