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9)가 메이저리그 통산 100호 안타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26일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17시즌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0.
볼티모어는 연장 접전 끝에 5-4로 승리, 김현수로서는 기쁨이 두 배였다.
김현수는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알렉스 콥을 상대로 4구째 체인지업을 공략, 중견수 쪽 안타를 만들었다. 이 안타는 자신의 메이저리그 통산 100번째 안타. 김현수는 이어진 1사 1, 2루에서 라이언 플레어티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아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김현수는 이후 타석에서는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볼티모어는 3-3으로 정규이닝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에 들어갔다.
11회 초 먼저 실점한 볼티모어는 말 공격에서 크리스 데이비스, 웰링턴 카스티요가 연속 안타를 때렸고, 김현수도 볼넷을 기록하며 만루를 만들었다. 김현수는 여기서 크레이그 젠트리와 대주자 교체됐다. 다음 타자 조너던 스쿱이 희생플라이를 때려 동점을 만들었고, 다시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뒤 세스 스미스가 대니 파쿠아를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승리를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