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전날의 연장패배로 그대로 되갚아줬다.
다저스는 27일 AT&T파크에서 열린 2017시즌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끝에 5-1로 승리했다.
전날 연장 10회서 3-4로 패한 분풀이를 한 다저스는 이로써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 2승2패를 기록했다.
다저스의 시즌성적은 11승 12패이고, 샌프란시스코는 8승 15패.
이날도 전날과 마찬가지로 연장에서 승부가 결정났다. 1-1로 맞서던 연장 10회 초 무사 만루에서 나온 앤드류 톨스의 결승타를 시작으로 다저스는 4점을 보태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도 다저스는 선발 투수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마이너리그에서 콜업된 좌완 훌리오 유리아스는 5.2이닝 동안 4피안타 4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시즌 데뷔전을 치렀다.
유리아스는 이날 1회와 3회를 제외한 매 이닝마다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며 살짝 위태로운 모습도 보였지만 1실점으로 잘 막았다.
6회 2사 1, 3루에서 크리스티안 아로요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한 것이 유일했다. 글러브에 타구가 맞았지만, 뒤로 튀면서 안타가 됐다.
다저스 타선은 1회 코리 시거가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린 이후 9회까지 점수를 뽑지 못해 답답했다.
9회 등판한 마무리 켄리 잰슨은 2사 2루에서 고키스 에르난데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를 벗어났다.
하지만 다저스 타선은 10회 초 돌변했다. 애드리안 곤살레스와 체이스 어틀리, 야스마니 그란 등 세 명의 대타가 연달아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톨스가 상대의 좌완 스티븐 오커트를 상대로 중견수 방면 라인드라이브 안타를 때려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균형을 깬 뒤 키케 에르난데스의 뜬공 타구를 1루수 포지가 파울구역에서 잡는 사이 3루 주자가 들어와 추가점을 뽑았고,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저스틴 터너의 중전 안타와 크리스 테일러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모두 4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