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정(28)이 LPGA 투어 발룬티어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총상금 130만 달러) 첫날 무결점 경기를 펼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허미정은 27일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첫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내 6언더파 65타를 치며 리더보드 맨 꼭대기를 꿰찼다.
박성현(24)도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낚아 4언더파 67타를 쳐 미셸 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등과 함께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선 허미정은 2009년 LPGA 투어 무대에 데뷔, 2009년 세이프웨이 클래식과 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 2승을 기록 중이다.
허미정은 올 시즌 들어 상반기 아시안 스윙에서 출전하는 대회마다 선두권으로 나섰지만 마지막 날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해 '톱10'에도 들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달 KIA 클래식에서 공동 4위를 차지 상승세를 타 이번 대회에서 3년여 만에 통산 3승과 시즌 첫 승을 향해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허미정은 작년 대회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허미정은 이날 티샷을 한 13개 홀 중 5개 홀에서 페어웨이를 놓쳤지만 아이언 샷 감이 좋아 2개 홀에서만 그린을 놓쳤다. 그리고 집중력을 발휘하며 퍼트는 28개를 기록했다. 이는 그린을 놓친 2개 홀에서는 1퍼트로 파 세이브, 버디를 잡아낸 6개 홀 역시 1퍼트 였다. 특히15번 홀(파4)에서 하이브리드로 친 티샷이 워터 해저드에 빠지면서 위기에 처했던 허미정은 홀 30피트 거리의 파 퍼트를 성공시켜 파로 홀 아웃 했다.
시즌 첫 2승에 도전하고 있는 양희영(28)을 비롯해 지은희(31)와 최운정(27)는 3언더파 68타로 선두와 3타 차를 보이며 공동 9위에 자리했다. 박인비(29)와 아마추어 성은정(18), 렉시 톰슨 등은 2언더파 69타로 공동 18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리다아 고(뉴질랜드)는 이번 대회에서 새로운 캐디와 함께 나서 1언더파 71타로 공동 31위에 자리 다소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