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인쇄에 들어갔다

安·洪·劉 마이웨이 행보 계속…다자 구도 대선 될듯

 대선 투표일이 8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안철수·홍준표·유승민 후보간의 이른바 '비문재인'보수 후보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되는 분위기다. 1997년 이후 20년간 매번 대선에서 크고 작은 후보 단일화가 이뤄졌지만 이번 대선은 다자 구도로 끝까지 가는 이례적 기록을 남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부터 5·9 대선의 투표용지 인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29일까지 사퇴해야 투표용지에 표시되는 만큼 2차 데드라인으로 여겨졌지만 구체적인 논의 없이 시점을 넘겼다.
특히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최근 제안한 '개혁공동정부 준비위원회' 위원장직을 공식 수락하며 안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간 '3자 단일화'를 추진했으나 세 후보 모두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나 무산될 공산이 크다. 4일 사전투표가 시작되기 전까지 한 차례 데드라인이 더 남긴 했으나 주요 후보들이 단호하게 반대하고 있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안 후보는 대선 전 단일화는 없다는 입장에 대해 "변함없다"고 했고, 유 후보도 "5월 9일 투표용지에서 기호 4번 유승민의 이름을 반드시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