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전세계 재외투표 22만1천여명 참여 '역대 최다', 투표율도 75.3%로 4% 높아

[뉴스인뉴스]

18대 대선보다 40.3%↑…최고령 투표자는 101세 할머니
LA지역 전세계 재외공관중 4위, 미국내선 뉴욕 이어 2위

 제19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이번 '5·9 대선'의 재외투표에 역대 최다인 22만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관별로 LA는 전 세계 4위, 미국 내 2위를 기록했다.

 1일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5∼30일 진행된 재외투표에 재외유권자 29만4633명 중 22만1981명이 참여했다. 이는 지난 18대 대선 투표자인 15만8225명보다 40.3%(6만3756명) 늘어난 것으로, 전체 재외선거권자 추정치인 197만명의 11.2%가량에 해당한다. 투표율도 75.3%를 기록, 18대 대선의 71.1%에 비해 4%이상 높아졌다. 

  LA총영사관 관할지역에서도 역대 최다인 9584명(투표율 70.31%)이 투표했다. 이는 18대 때 8156명보다 17.5% 늘어난 것이다.<표참조>

 선관위는 "투표자 수 증가는 선거에 대한 재외국민들의 높은 관심과 인터넷을 통한 신고·신청, 영구명부제, 추가투표소 도입 등 투표편의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 재외선거 최고령 투표자는 연해주에 사는 101세의 한기봉 할머니다. 딸 내외가 운전한 자동차로 280㎞ 떨어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총영사관까지 4시간 넘게 달려와 투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총영사관 최다

 국가별로 미국 내 투표자가 가장 많았던 가운데 LA는 전세계 공관 중 4번째, 미국 내 2번째로 많았다. 투표자를 공관별로 보면 상하이총영사관 1만936명(투표율 82.1%)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일본대사관 1만724명(67.8%), 뉴욕총영사관 9690명(70.6%), LA총영사관 9584명(70.3%) 순이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 4만8487명(71.1%), 중국 3만5352명(80.5%), 일본 2만1384명(56.3%)이 뒤를 이었다.

 ▣대륙별로는 아주 1위

 대륙별로는 아주 10만6496명(74.0%), 미주 6만8213명(71.7%), 구주 3만6170명(84.9%), 중동 8210명(84.9%), 아프리카 2892명(85.4%)으로 나타났다. 재외투표소별로 살펴보면 공관투표소가 18만609명, 공관 외 추가투표소 3만2349명, 파병부대 추가 투표소 1023명이다.

한국 보낸 재외투표지
9일 국내표 함께 개표

 
 재외투표지는 한국으로 보내져 이날부터 오는 6일까지 국회 교섭단체 정당이 추천한 참관인이 입회한 가운데 인천공항에서 중앙선관위로 인계되며, 이후 등기우편으로 관할 구·시·군 선관위에 보내져 9일 국내투표와 함께 개표된다. LA총영사관에 따르면 LA 지역 재외투표지도 1일 항공편을 통해 한국으로 보냈다.

 선관위는 "재외선거인명부 등에 등재됐지만 재외투표 개시일 전에 귀국한 경우, 귀국사실 증명 자료를 첨부해 관할 선관위에 신고하면 선거일인 5월 9일에 국내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