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가안보국(NSA), 이메일·문자 메시지 감시 중단 밝혀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더 이상 미국 시민들의 이메일, 문자, 그리고 기타 인터넷 통신을 감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NSA의 이같은 발표는 그동안 시민단체 등 사회 비판가들이 미국 시민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해 온 감시 수단을 중단한 것이다. 이 감시 수단은 외국 감시 대상이 언급된 통신에 대해서는 영장없이도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었는데, 이제 NSA는 이런 수집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걸 의미한다.

 이번 성명서에서 NSA는 "이제 감시는 외국 정보 기관을 대상으로 '직접적인' 또는 '그 대상으로부터' 이뤄지는 통신에만 국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의 일환으로 NSA는 감시 기술을 사용해 수집된 대부분의 인터넷 통신을 삭제한다.

 NSA는 기술적인 제약과 미국 시민들의 프라이버시에 대한 관심사, 이행상의 어려움 때문에 일부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NSA는 이 감시 기술을 사용해 실수로 미국 시민들의 통신 데이터를 수집한 몇 가지 사건을 겪고 난 후에 변경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