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가산책]

뱅크오브호프 케빈 김 행장 
기본급 84만불, 보너스 등 합치면 200만불'훌쩍'
한미은행 금종국 행장 
기본급 15% 인상 61만불, 보너스 합쳐 120만불

 뱅크오브호프와 한미은행 등 한인 상장 은행장들의 재계약이 잇달아 발표된 가운데 이들의 '몸값'도 큰 폭으로 뛴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뱅크오브호프측이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뱅크오브호프와 2022년까지 5년 재계약에 성공한 케빈 김 행장의 연봉은 기본급만 84만달러다. 이는 2016년 연례주주총회 프락시를 통해 공개된 2015년 기본급인 67만여달러보다 25% 인상된 금액이다.

 계약내용에 따르면 김 행장은 기본급 84만달러에 기본급의 75%에 해당하는 현금 보너스를 받게 되며, 또 실적에 따라 주어지는 스탁옵션을 비롯한 각종 보상과 베니핏 등이 더해진다. 이들을 모두 합하면 김 행장의 총 보수는 연 200만달러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김 행장은 이미 지난 BBCN 시절이었던 2014년 기본급(58만9231달러)과 각종 수당을 합해 총 191만1928달러를 수령한 바 있다. 또 2015년에는 기본급 66만8077달러에 보너스로 70만966달러를 받아 연봉으로 약 140만 달러를 받았다. 

 한미은행과 3년 재계약한 금종국 행장의 기본급은 61만달러로 인상됐다. 이는 2015년 53만달러(2016년 주총 프락시 기준)에서 15% 인상된 액수다. 금 행장의 기본급은 2013년 45만달러로 시작해 2015년 53만달러로 인상됐고, 이번 계약에서 61만달러로 인상조정됐다.

 또 금 행장은 성과급 보너스로 기본급의 100%까지 받게 돼 금 행장의 실제 연봉은 120만달러를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5년 금 행장은 본봉(53만769만달러)과 보너스(63만9455달러)를 합해 약 117만달러를 수령한 바 있다. 

비상장 은행 행장들도
29만~66만여불 받아

 한편 비상장 한인은행 행장들의 연봉(2015년 기준·보너스 포함)을 살펴보면 오픈뱅크 민 김 행장은 66만여달러(기본급 35만7875달러), 태평양은행 조혜영 행장 64만여달러(31만1539달러), cbb의 조앤 김 행장은 51만여달러(32만9875달러)를 기록했으며, 유니티 최운화 행장 30만여달러, US메트로뱅크 김동일 행장은 29만여달러(26만8647달러)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