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타박상으로 10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가 있는 LA 다저스의 류현진(30)이 마이너리그 재활등판 없이 곧바로 선발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7일 "류현진은 좋아지고 있다. 마이너리그 재활등판은 없다. 곧 돌아온다"고 밝혔다.
류현진의 복귀 일정은 부상자 명단 등재기간이 끝나는 오는 11일 쿠어스 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가 유력하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류현진은 팀과 함께 샌디에고 원정에 동행해 지난 6일 펫코 파크에서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팀 공식 훈련 시간에 앞서 먼저 그라운드에 나온 그는 스티브 칠라디 불펜 포수와 함께 짝을 이뤄 원정 불펜에서 불펜 투구 33구를 소화했다. 릭 허니컷 투수코치가 이를 지켜봤다.
류현진은 지난달 3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게임에서 5.1이닝 1실점으로 973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올 시즌 4패 뒤 첫 승을 올렸지만 안타를 치고나간 뒤 2루에서 슬라이딩을 하며 엉덩이에 타박상을 입었다.
다저스는 이에 1일 류현진을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하지만 큰 부상은 아니어서 류현진은 정상적인 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부상공백 기간 동안 클레이튼 커쇼, 알렉스 우드, 훌리오 유리아스, 마에다 겐타가 선발등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