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뉴스]

마크롱 대통령·트럼프 대통령의 영부인 화제
트로뉴, 24세나 연상…멜라니아는 24세 연하
강력한'실세 영부인'vs 은둔형 퍼스트레이디


 프랑스 엘리제궁의 새 안주인이 될 브리지트 트로뉴(63·본지 5월2일자 7면 보도)에게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퍼스트레이디인 멜라니아 트럼프(47)와 트로뉴에 대한 비교가 호사가들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트로뉴는 프랑스의 새로운 대통령으로 뽑힌 39세의 에마뉘엘 마크롱 당선자보다 24년8개월 연상.  멜라니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23년10개월 연하로 엄밀히 따지면 두 사람 모두 남편과 24세 차이는 아니다. 그러나 출생 연도를 기준으로 하면 두 사람 모두 남편과 24세 차이다. 1953년생인 트로뉴는 1977년생인 마크롱보다 24년 먼저 태어났고, 1970년생인 멜라니아는 1946년생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보다 24년 늦게 태어났다. 

 '아들뻘' 남편을 두고 있느냐 '아빠뻘'남편을 두고 있느냐의 차이만큼, 그리고 전직 슈퍼모델과 평범한 교사라는 출신의 차이만큼 두 사람의 성향은 극과 극이다.

 멜라니아는 대외 활동을 극히 자제하고 있는 '은둔형 퍼스트레이디'다. 11세인 아들 배런의 교육을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에도 남편을 따라 백악관으로 향하지 않고 뉴욕의 트럼프타워에 은둔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 직후 CBS 토크쇼 '60분'에 가족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것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방송 출연도 없다. 

 반면 트로뉴에 대해서는 벌써부터 프랑스 역사상 가장 강력한'실세 영부인'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CNN은 트로뉴에 대해 "마크롱의 교사에서 출발해 파트너, 아내로 관계를 변화시켜 왔지만 매 단계마다 마크롱의 멘토 역할을 일관되게 해 온 인물"이라고 평했다. 실제로 마크롱은 "그녀(트로뉴)가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을 것"이라며 트로노에게 중요한 역할을 부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