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에 출근(?)하지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뉴욕 메츠 선발 맷 하비가 공개 사과했다.
하비는 9일 시티 필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하비는 지난 7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구단으로부터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는데 그 징계 이후 첫 입장 표명이었다.
6일 경기장에 나타나지 않아 구단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던 그는 "팀 동료와 코치들에게 내 행동에 대해 사과한다"며 용서를 구했다. "나 자신도 내 행동에 당황했다. 팀원 모두와 메츠 구단 전체, 그리고 팬들에게 내가 한 행동에 대해 사과한다"며 재차 고개를 숙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비는 6일 편두통 때문에 코치에게 경기장에 나갈 수 없다는 사실을 문자로 통보하고 경기장에 나오지 않았지만 사실은 그게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가십 전문 매체 '페이지 식스'는 하비가 이날 새벽 4시까지 술판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하비는 "금요일 밤에 통금 시간을 어겼고, 토요일 아침에 골프를 쳤다. 내 자신을 나쁜 상황에 몰아넣었다"며 루머들을 사실상 인정하고, 모든 사태는 자신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 모든 것을 다시 원래 위치로 되돌리겠다. 팀이 이기고 구단 조직이 발전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