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30)의 복귀전 일정이 최종 결정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9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11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4연전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이어 12일 경기에는 클레이튼 커쇼가 등판한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을 주말께 선발로 예고할 예정이었으나 브랜던 매카시의 부상자명단 등재 등으로 선발진에 변화가 생기자 계획을 바꿨다.
커쇼에게 하루 더 휴식을 주고 류현진을 11일에 등판토록 한 것이다.
류현진은 지난달 3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서 첫 승을 기록했지만, 타자로 나와 주루를 하던 도중 슬라이딩을 하며 왼쪽 엉덩이를 다쳐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정확하게 10일을 채우고 가장 빨리 복귀가 가능한 11일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류현진은 지난 6일 샌디에고 원정 도중 불펜 투구를 하며 상태를 점검했고, 그로부터 5일 뒤 선발 등판을 갖게됐다.
이번 경기는 쿠어스 필드에서 하는 시즌 두번째 등판이며, 콜로라도와는 세 번째 만남이다.
류현진은 지난달 7일 쿠어스 필드에서 시즌 처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이래 34일 만에 다시 쿠어스 필드 마운드에 오른다.
당시엔 4.2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6개를 맞고 2실점 했었다. 시즌 첫 패배였다.
류현진은 지난달 1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가졌던 콜로라도와의 두 번째 대결에선 홈런 3방을 얻어맞았었다.
하지만 지금은 전성기에 버금가는 위력을 되찾은 만큼 이전과 다른 투구 내용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류현진은 최근 2경기에서 속구 대신 체인지업과 커브의 구사 비율을 높인 현란한 볼 배합으로 장타와 집중타를 피했다. 이번에도 비슷한 패턴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질주하는 로키스 타선을 잠재울 작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