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35)이 시즌 8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오승환은 9일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2017시즌 메이저리그 마이애미와의 원정 경기에서 6-5, 1점 차로 앞서던 9회 말 팀의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3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세이브를 챙겼다.
세인트루이스는 1-5로 뒤져 오승환의 등판 기회가 없을 것처럼 보였으나 8회 초 대거 4점을 뽑아내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데 이어 9회 초 덱스터 파울러의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어 마무리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랐다.
하루 휴식 후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 J.T. 리들을 상대로 3구째 94.3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바깥 쪽으로 찔러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이어 토머스 텔리스는 공 2개 만에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디 고든에게는 95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유도했다.
오승환은 시즌 8세이브(1승 1패)째를 수확했고 평균자책점은 3.45에서 3.24로 낮췄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5)가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3사사구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8로 상승했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엘비스 앤드루스의 내야 안타, 노마 마자라의 우익수 방면 2루타에 힘입어 득점에 성공했다. 2회 무사 1루서 상대 선발 제러드 위버의 3구째를 공략했으나 1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4회 상대 두 번째 투수인 크렉 스테먼의 1구째를 밀어쳐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연결시켰다. 시즌 3번째 2루타였다.
노마 마자라의 투수 앞 병살타 때 3루까지 진루했고, 상대 수비의 실책을 틈타 이날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6회와 8회 볼넷을 골라냈다.
텍사스는 샌디에고를 11-0으로 완파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9)는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벌어진 워싱턴 내셔널즈와의 홈경기에 상대선발 우완 맥스 슈어저가 나섰는데도 불구하고 선발명단에서 제외됐다. 4경기 연속 뛰지 못했다. 볼티모어는 연장 12회 끝에 5-4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