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리드오프가 제격이다. 이틀 연속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5)가 2경기 연속 4출루를 기록하며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추신수는 10일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7시즌 메이저리그 샌디에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시즌 타율은 0.269까지 올랐다. 팀도 4-3으로 승리했다.
추신수가 타율 0.269를 기록한 것은 지난 4월 30일 0.274를 찍은 이후 가장 높은 타율이다. 또한 3안타 경기는 지난 4월 26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 이후 시즌 두 번째다.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루이스 페르도모를 두들겨 중전 안타로 출루한 그는 이어진 엘비스 앤드루스의 우전 안타에 3루까지 달렸고, 이어진 노마 마자라 타석에서 폭투를 틈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우익수 방면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안타를 쳤다. 그러나 다음 타자 앤드루스가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득점과는 연결되지 않았다.
5회 1사 1, 3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그는 우전 안타를 뽑았다. 강한 땅볼 타구가 2루수 옆을 스쳐 지나가며 적시타가 됐다. 3-2, 한 점 차로 추격하는 안타였다.
추신수는 앤드루스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 시즌 3호 도루까지 기록했다. 텍사스는 계속된 2사 만루 기회에서 페르도모의 보크로 추가 진루권을 얻어 3-3 동점을 만들었다.
7회에는 바뀐 투수 브래드 핸드를 상대로 볼넷을 골랐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앤드루스의 땅볼 타구 때 2루에서 송구 실책이 나오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텍사스 선발로 나선 다르빗슈 유는 6이닝 7피안타 2피홈런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승패없이 물러났다.
7회 한 이닝을 막은 제레미 제프레스가 승리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