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AME' 지지 선언

미국 주류교계 '천군만마'

  LA 주류 대형교회 목사들이 로버트 안 캘리포니아 34지구 연방하원의원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특히 올해로 4.29 폭동 25주년인 가운데 흑인 대형교회 목사가 포함돼 의미를 더했다.

 11일 흑인 대형교회인 '퍼스트 AME' 교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교회의 J. 에드거 보이드 담임목사는 안 후보가 커뮤니티간 화합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사람이자 34지구 연방하원의원에 적임자라며 안 후보 지지를 표명했다. 그는 특히 "오늘 이 자리는 4.29 폭동이 일어난지 25년이 된 지금 한인과 흑인 커뮤니티 사이의 간극이 얼마나 좁혀졌는지 보여주는 자리"라고 평가하며 커뮤니티간 긴장이 완화되고 인종을 넘어 하나되길 희망했다.

 퍼스트 AME 교회는 흑인사회에서 큰 영향력이 있고, 현재 34지구 흑인 유권자가 1만1000여명으로 추정되는 것을 감안하면 보이드 목사의 지지가 안 후보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날 오아시스 교회의 조던 와그너 목사도 "34지구는 지성, 헌신, 도덕심을 가지고 주민을 대변하며 진정한 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 로버트 안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며 안 후보를 지지했다. LA 중심부에 위치한 오아시스 교회는 백인, 흑인, 아시안, 라티노 교인이 고르게 분포돼 있는 곳이다.

 이 외에 이날 김재율 남가주교협회장도 안 후보를 적극 지지하고, 모든 유권자들이 선거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길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