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대 역전극을 펼치며 컨퍼런스 결승에서 첫승을 따냈다.
골든스테이트는 14일 오라클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6~17시즌 NBA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플레이오프 3라운드)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1차전 홈경기에서 113-111로 승리했다.
'간판스타' 스테펜 커리가 3점슛 6개 포함, 40득점 7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고, 케빈 듀란트도 34득점 4리바운드 4블록슛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샌안토니오는 카와이 레너드가 26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3쿼터 도중 발목 염좌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 아쉬움을 남겼다. 라마르커스 알드리지가 28득점 8리바운드, 마누 지노빌리가 17득점으로 분전했다.
골든스테이트는 홈이었지만 불안하게 출발했다. 2쿼터 한때 25점 차까지 뒤져 역전이 쉬워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의 저력은 3쿼터부터 서서히 발휘되기 시작했다. 상대의 주포 레너드가 부상으로 빠지자마다 연속 18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3쿼터에서 9점 차까지 추격에 성공한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초반 듀란트가 3점슛, 덩크슛으로 연속 5득점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숀 리빙스턴이 과감한 덩크슛까지 터뜨리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종료 4분여를 남기고 듀란트의 돌파에 이은 레이업으로 전세를 뒤집은 골든스테이트는 샌안토니오와 접전을 이어갔다.
시소게임을 펼치던 골든스테이트는 드레이먼드 그린과 커리의 연속 5득점을 앞세워 주도권을 다시 잡았고, 이후 샌안토니오에 1점 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경기종료 9초 전 커리가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다시 격차를 3점으로 벌리며 힘겨운 승부를 마감했다.
골든스테이트와 샌안토니오의 컨퍼런스 결승 2차전은 같은 장소에서 16일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