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30)의 다음 등판 일정이 확정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취재진들과의 인터뷰에서 추후 선발 로테이션 일정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류현진은 18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다저스타디움 홈 4연전 첫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로버츠 감독은 이틀 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류현진이 17일, 또는 18일에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류현진이 지난 11일 콜로라도와의 원정 이후 6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르게 된 것은 팀의 에이스인 클레이튼 커쇼 때문이다.
다저스는 현재 선발 로테이션을 커쇼 중심으로 돌리고 있기 때문에 지난 12일 등판했던 커쇼에게 4일 휴식 후 등판을 해주기 위해 류현진을 하루 뒤로 미룬 것이다.
일단 다른 선수들의 일정 때문에 등판 일자가 밀린다는 사실은 그만큼 입지가 불안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류현진은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11일 콜로라도 원정에서 4이닝 동안 10실점(5자책)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가장 많은 실점을 기록했다.
리치 힐과 브랜던 매카시, 마에다 겐타와 선발 두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류현진은 마이애미전에서 견고한 모습을 보여야 선발 수성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류현진은 지금까지 마이애미와 두 차례 맞붙은 경험이 있다.
2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57(14이닝 4자책)을 기록했다. 모두 신인 시절인 2013년 있었던 대결이다.
그해 5월 11일 홈경기에서 6.2이닝 5피안타 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1실점, 8월 11일 원정에서 7.1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