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팀인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에서 뛰고 있는 황재균(30)이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황재균은 16일 치카소우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LA 다저스 산하)와의 원정경기에 2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01로 3할 타율을 유지했다.
황재균은 지난 13일 3안타 3타점, 14일 2안타 2타점, 15일 2루타 한 개 등 최근 상승세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첫 세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난 황재균은 8회 초 네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날렸다. 무사 1루서 상대 투수 제이콥 레임으로부터 좌익수 쪽으로 라인드라이브 안타를 터뜨렸다.
그러나 새크라멘토는 2-5로 패했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팀인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병호(31)는 프론티어 필드에서 열린 르하이 밸리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00.
전날 3타수 무안타에 그친 박병호는 이날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쳐내며 타율을 조금 끌어올렸다. 박병호는 햄스트링 부상에서 벗어난 뒤 돌아와 6경기에서 21타수 2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메이저리그에서는 한인 선수들이 모두 출전하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35)은 부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3-6으로 패하는 바람에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5)는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이 홈경기에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허리 통증 여파로 보인다. 텍사스는 이날 선발 다르빗슈 유가 7이닝 4피안타 9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팀의 5-1 승리를 이끌어 메이저리그 통산 50승 고지를 밟았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9)도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 경기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상대 선발이 좌완 매튜 보이드가 나오는 바람에 출전이 무산됐다. 볼티모어는 13회까지는 연장 접전 끝에 13-11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