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홈에서 2연승을 거두며 파이널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골든스테이트는 16일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6~17시즌 NBA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2차전에서 136-100의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이틀 전 1차전에서 113-111의 박빙의 승리를 거뒀던 골든스테이트는 이로써 시리즈 전적을 2승으로 만들며 남은 5경기에서 2경기만 더 승리하면 3시즌 연속 파이널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골든스테이트와 샌안토니오의 3차전은 샌안토니오의 홈인 AT&T 센터로 옮겨 오는 20일 치러진다.
팀의 간판스타 스테펜 커리가 3점슛 6개 포함, 29득점 7어시스트 7리바운드로 맹활약한 골든스테이트는 승리가 일찍 확정되자 주전들을 모두 빼고 벤치멤버들을 투입해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패트릭 맥카우가 18득점을 기록하는 등 모두 7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샌안토니오를 압도했다.
반면, 샌안토니오는 1차전 경기도중 발목을 다친 주포 카와이 레너드 공백이 너무 컸다.
조나단 시몬스가 22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단 2명에 불과했다.
골든 스테이트는 초반부터 분위기를 주도해 33-16, 더블스코어 차로 앞서며 1쿼터를 마쳤다. 매 쿼터가 진행될수록 그 간격을 점점 더 벌어졌다.
전반을 마쳤을 때 72-44로 앞선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들어 듀란트까지 3점슛을 터뜨리고, 맥카우 등 벤치멤버들마저 득점에 가세하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골든스테이트는 물론, 샌안토니오마저 4쿼터서 주전들 뺏을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