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찌감치 컨퍼런스 결승에 올라 충분한 휴식을 취했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준결승에서 7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고 올라온 보스턴 셀틱스를 꺾었다.
클리블랜드는 17일 TD 가든에서 열린 2016~17 NBA 플레이오프 동부 컨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보스턴과의 1차전에서 117-104로 여유있게 승리했다.
간판스타 르브론 제임스는 38득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 케빈 러브는 3점슛 6개 포함, 32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 둘이 70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에 트리스탄 톰슨이 20득점 9리바운드, 카이리 어빙이 11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체력에 여유가 있었던 클리블랜드는 경기시작부터 보스턴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클리블랜드는 우선 골밑을 장악하며 보스턴의 공격을 막았고, 공격에서는 제임스를 앞세워 보스턴 수비를 뒤흔들었다.
1쿼터에서 30-19로 앞선 클리블랜드는 2쿼터에서는 더욱 간격을 벌려 61-39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들어 홈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은 보스턴의 반격이 시작되자 클리블랜드도 초반 잠깐 주춤했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골밑을 돌파하는 작전을 바꿔 외곽슛으로 승부를 던졌다. 러브의 3점슛이 터지기 시작하며 보스턴의 반격을 막아냈다. 러브는 3쿼터에서만 5개의 3점슛을 적중시켰다.
3쿼터를 92-75로 마친 클리블랜드는 쉽게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카일 코버가 3점슛을 넣고 제임스가 이날 첫 외곽 슛을 터뜨리는 등 내, 외곽에서 보스턴을 공략하며 그대로 승리를 지켰다.
보스턴은 재 크라우더가 21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애버리 브래들리가 21득점, 아이재아 토마스가 17득점 10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클리블랜드를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클리블랜드와 보스턴의 동부 컨퍼런스 2차전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