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에이스는 달랐다. 클레이튼 커쇼의 무실점 호투를 앞세운 LA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라이벌전에서 스윕을 면했다.
다저스는 17일 AT&T 파크에서 열린 2017시즌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커쇼가 7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완벽한 피칭을 선보여 6-1로 승리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에 당한 2연패 포함, 3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즌성적 23승18패로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 3위다. 샌프란시스코는 5연승을 마감하며 시즌성적 17승25패로 4위.
커쇼는 이날 올 시즌 첫 무실점 경기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을 2.43에서 2.15까지 끌어내렸다. 시즌 7승(2패)째다.
커쇼에 이어 페드로 바에스가 8회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았고, 이어 서지오 로모가 9회 등판해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은 타선도 커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 초 코리 시거의 우전안타와 저스틴 터너의 2루타로 1사 2, 3루 찬스를 만든 뒤 야스마니 그란달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2-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다저스는 이어 3회 초에는 체이스 어틀리, 시거의 연속 안타에다 터너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를 틈 타 한점을 더 도망갔다.
6회 초 2사 만루 찬스에서 야시엘 푸이그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5-0으로 간격을 벌린 다저스는 7회 초 코디 벨린저의 적시 2루타로 6-0을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다저스는 9회 말 1사 후 샌프란시스코 에두아르도 누네스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마나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자니 쿠에토는 6이닝 8피안타 1볼넷 6탈삼진 5실점에 그쳐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4승)째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4.15에서 4.50으로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