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5)가 3경기 만에 선발 출전해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추신수는 17일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7시즌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244에서 0.260으로 상승했다.
추신수의 활약에 초반 기선을 잡은 텍사스는 9-3으로 승리하며 8연승을 질주했다.
지난 14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 이후 가벼운 허벅지 통증으로 2경기를 쉰 추신수는 이날 리드오프로 출전해 1회 말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아냈다.
상대 선발투수 잭 에플린의 2구를 잡아당겨 깔끔하게 우익수 방면으로 안타를 날린 추신수는 조나단 루크로이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2회 말 무사 1, 3루 찬스에서 희생 플라이를 날려 타점도 기록했다.
이어 추신수는 3회 말에는 2사 2, 3루 상황에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우전안타를 때려 누상에 나가 있던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추신수는 5회 말 네 번째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날려 이날 3안타를 완성했다. 7회 말에는 병살타로 물러나 한 경기 4안타는 이루지 못했다.
텍사스 선발 앤드류 캐쉬너는 7이닝 8피안타 2탈삼진 1볼넷 2실점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고, 필라델피아 선발 에플린은 4이닝 11피안타 1탈삼진 2볼넷 7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