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5)가 세 차례 출루하며 팀의 9연승에 힘을 보탰다.
추신수는 18일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7시즌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3회 이상 출루한 경기는 올 시즌 9번째다. 시즌 타율은 0.262, 출루율은 0.377로 상승했다.
추신수는 1회 삼진을 당했지만 3회 안타를 뽑아냈다. 5회 1사에선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2루까지 진루해 로빈슨 치리노스의 적시타 때 홈까지 들어갔다. 6회 1사 2루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노마 마자라의 2타점 적시타 때 득점을 추가했다. 8-2로 이미 승부가 결정된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 땅볼에 그쳤다.
추신수의 출루 행진 속에 텍사스는 8-4로 필라델피아를 꺾으며 9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9)는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 경기에 또 선발 명단에서 제외돼 3경기 연속 결장했다.
이날 디트로이트는 우완 선발 조던 짐머맨을 내세웠음에도 김현수는 기용되지 못했고, 후반 교체로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전날 디트로이트 전에도 김현수는 상대 선발이 우완 마이클 풀머였지만 벤치만을 지켰다. 좌완 선발이 등판할 경우 주로 결장했던 김현수지만 최근에는 선발 유형과 관계없이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볼티모어는 5-6으로 져 2연패에 빠졌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35)은 이날 경기가 없어 하루 휴식을 취했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팀인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뛰고 있는 박병호(31)는 프론티어 필드에서 열린 리하이밸리 아이언피그스(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와의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3안타 행진을 벌였던 전날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박병호의 타율은 0.250에서 0.224로 떨어졌다. 로체스터는 10-8로 이겼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팀인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에서 뛰고 있는 황재균(30)은 이날 예정됐던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LA 다저스 산하)와의 원정 경기가 기상 악화를 취소돼 하루 쉬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