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4연승으로 파이널 진출을 확정지었다.
골든스테이트는 22일 AT&T 센터에서 열린 2017시즌 NBA 서부 컨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4차전에서도 129-115로 승리했다.
올 시즌 플레이오프에서만 12연승을 질주한 골든스테이트는 시리즈 전적 4승 무패를 기록하며 최근 3시즌 연속 파이널에 진출했다.
NBA 역사상 전승으로 파이널에 진출한 것은 매직 존슨이 이끈 1988~89시즌 LA 레이커스와 코비 브라이언트, 샤킬 오닐 콤비가 이끈 2000~01 레이커스 이후 세 번째다. 89년 레이커스는 파이널에서 패했지만, 01년 레이커스는 우승을 차지했다.
스테펜 커리가 3점슛 5개 포함, 36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케빈 듀란트가 29득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골든스테이트의 연승을 이끌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초반부터 커리와 듀란트를 앞세워 샌안토니오를 공략했다. 31-19로 여유있게 앞선 채 1쿼터를 끝낸 골든스테이트는 2쿼터에도 줄곧 리드를 유지했다. 수비보다는 적극적인 공격으로 간격을 유지했다. 커리가 내외곽을 오가며 샌안토니오 수비를 무너뜨렸고, 드레이먼드 그린은 듀란트와 앨리웁 덩크슛을 합작하기도 했다.
65-51에서 3쿼터를 시작한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에서 커리와 그린이 번갈아가며 3점슛을 터뜨리고, 전반에 조용했던 클레이 톰슨의 득점까지 터지면서 96-78로 점수 차를 더욱 벌리며 샌안토니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벼랑 끝까지 몰린 샌안토니오가 끝까지 추격을 했지만 상대가 너무 막강했다. 4쿼터 중반 마누 지노빌리가 3점슛을 넣으며 14점 차까지 간격을 줄인 게 전부였다.
골든스테이트는 동부 컨퍼런스 결승에서 맞붙고 있는 보스턴 셀틱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승자와 파이널에서 올 시즌 최고의 자리를 놓고 대결을 벌인다. 일찌감치 파이널 진출을 확정한 골든스테이트로서는 충분한 휴식을 할 시간이 벌어 더욱 유리한 상황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