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파이널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 놓았다.
클리블랜드는 23일 퀴큰 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6~17 NBA 플레이오프 동부 컨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보스턴 셀틱스와의 4차전 홈 경기에서 112-99로 승리했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시리즈 전적을 3승1패로 만들며 3년 연속 파이널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됐다.
보스턴 원정 1, 2차전에서 연승을 거둔 클리블랜드는 홈에서 치른 3차전에서 역전패를 당하며 주춤했으나 4차전에서 역전승으로 빛을 되갚으며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위용을 되찾았다.
클리블랜드는 남은 3경기 중 한 경기만 승리하면 먼저 파이널 진출을 확정지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마지막 승부'를 치르게 된다.
최근 2시즌 연속 골든스테이트와 파이널을 치른 클리블랜드는 2015년 준우승, 지난 시즌에는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클리블랜드는 카이리 어빙이 42득점(4어시스트)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르브론 제임스가 34득점(6어시스트 5리바운드)을 넣으며 조역을 맡았다. 둘이 합작한 포인트는 무려 76점이나 된다.
3차전과는 다르게 클리블랜드가 전반을 47-57로 뒤졌다.
하지만 3쿼터에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어빙이 3쿼터에서만 21득점을 몰아넣으며 선봉에 섰다.
3쿼터 종료와 함께 어빙의 3점포로 87-80, 리드를 잡은 클리블랜드는 4쿼터에서는 제임스가 결정적인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지켜냈다.
제임스는 103-97로 앞선 종료 3분 51초 전에 3점포를 터뜨려 9점 차를 만들었고 이후 2점 야투를 연달아 꽂으며 종료 2분 26초를 남기고는 110-97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보스턴에서는 애버리 브래들리가 19득점 5리바운드, 재 크라우더가 18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지만 부상으로 빠진 아이재아 토마스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클리블랜드와 보스턴의 5차전은 25일 TD가든으로 옮겨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