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관광'다양'-춘추여행사'실속'-푸른투어'테마'

업계진단 / '여행을 떠나요'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맞아 캘리포이나 주에서만 408만여 명이 여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LA 한인 관광사들은 메모리얼 데이 연휴 특수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번 연휴 기간 동안 한인 관광사들을 통해 여행에 나선 한인 이용객 수는 주요 관광사를 중심으로 23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모리얼 데이 연휴 기간 실적이 올 여름 시즌의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업계는 이 같은 연휴 실적에 고무돼 있다.

 이번 연휴 기간 업계 움직임을 요약하면 패키지 투어 강세와 업체별 차별화라고 할 수 있다. 

 주요 한인 관광사들이 선보인 대부분의 상품들이 패키지 여행 상품으로 개별 여행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주요 관광지를 알차게 돌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한인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업체별 차별화가 더해졌다. 삼호관광은 패키지 투어 강자답게 다양한 여행 상품으로, 춘추여행사는 실속 여행 상품으로, 푸른투어는 테마 여행 상품으로 각각의 특성을 살렸다. 그만큼 한인들에겐 취향에 따른 선택의 폭이 많았다는 것이 이번 연휴 특수의 주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30% 증가…대부분 조기 마감"
▣삼호관광 

 삼호관광은 3일간 연휴를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시장을 선도했다. 지난해 비해 30%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는 삼호관광은 26일부터 29일까지 총21대 버스(50인승)를 동원하는 등 1700여 명의 한인 여행객들을 맞이할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삼호관광 신영임 부사장은 "버스를 이용한 패키지 투어가 한인들에게 인기를 얻어 대부분 상품이 조기 마감됐다"며 "고객 편익에 중점을 둔 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저렴한 가격, 실속파들에 인기"
▣춘추여행사

 춘추여행사는 저렴한 실속 상품으로 어필했다. 한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그랜드캐년·자이언캐년 상품과 자이언캐년·브라이스 캐년 상품 등을 199달러에 판매해 실속파 한인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춘추여행사는 이번 연휴에 기대 이상의 고객 확보에 성공, 나름대로 선전한 것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

 춘추여행사 김성근 대표는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저렴한 가격대의 패키지 상품으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기존 패키지 탈피, 새 코스 개발"
▣푸른투어

 푸른투어의 선방도 돋보였다. 지난해 7월 LA에 진출한 푸른투어에게 이번 연휴는 첫 여름 시즌으로 상품 물량 보다는 이색적인 상품 구성으로 한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른바 테마 여행이 그것이다. 푸른투어는 이에 힘입어 이번 메모리얼 데이 연휴 모객 목표치를 훌쩍 뛰어 넘는 저력을 보였다.

 푸른투어 스티브 조 지사장은 "테마를 부각시키는 5개 주요 상품에 영업력을 집중했다"며 "기존 패키지를 벗어나 새로운 코스에 방점을 두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