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요크대학 연구 결과 눈길

 '외로움'이 각종 성인병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치매와 조기 사망, 면역 체계 약화, 고혈압 유발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영국 요크대학 연구팀이 21년치 관련 자료(논문 23개, 참가자 18만1000명)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외로운 사람의 뇌졸중 발병 비율이 정상인에 비해 30% 높게 나타났다. 또 사회적으로 고립됐다고 느낀 사람의 조기 사망률은 정상인보다 50%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외로운 감정으로 인해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늘면 백혈구 생성이 줄어 면역체계가 약화된다"며 "외로움이 염증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자극해 우리 몸을 허약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흔히 나이든 사람이 더 외로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외로움의 영향은 나이와는 관계가 없었다. 영국정신건강협회에 따르면 18∼34세 젊은이들이 55세 이상 연령대보다 외로움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