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신 연구 논문


 미국 노스웨스턴대 정책조사연구소(IPR)가 지난 25일 브루킹스연구소 웹사이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큰돈을 들여야 하는" 교육투자 없이도 중고교생의 학업성적을 높이는 현실적 방안으로 등교 시간을 늦출 것을 주장했다.

 IPR 피글리오 소장은 24시간 생체 주기상 "우리 눈꺼풀 바깥의 일광 조도가 멜라토닌 분비와 집중감이나 피로감에 영향을 미치는데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멜라토닌의 야간 생산 시간대가 아동기나 성인기보다 수 시간 늦춰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미국소아과학회(AAP)는 청소년들이 최소 오전 8시까지는 수면을 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중고교생의 등교 시간을 늦추는 것은 청소년기 특유의 생물학적 근거가 있다는 것이다.

 피글리오 소장에 따르면 지난 2011년 나온 미국 공군사관학교 신입생 대상 연구에선 수업 시작을 50분 늦추는 게 학업성적에 상당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9년부터 2006년 사이 노스캐롤라이나주 웨이크카운티내 모든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등교 시간을 늦추는 게 수학과 읽기 과목의 성적을 2% 올리는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