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5)가 안타와 도루로 승부를 뒤집어 놓았지만 끝나기도 전에 경기에서 빠졌다. 결국 팀은 5-7로 역전패했다.
추신수는 31일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7시즌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3경기 연속 안타에 14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간 추신수의 타율은 0.258로 소폭 상승했다.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과 1루 땅볼로 돌아선 추신수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선발 크리스 아처의 직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엮어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과는 연결되지 않았다.
3-3으로 팽팽하던 7회 추신수는 내야 땅볼을 쳐 3루 주자가 홈에서 잡히게 만들었지만 2루 도루(시즌 4호)에 이어 엘비스 앤드루스의 좌중간 2루타 때 홈을 밟아 역전 득점을 올렸다.
그런데 8회 초 수비 때 추신수는 교체 아웃됐고, 분위기는 반전됐다.
탬파베이의 케빈 키어마이어가 9회 2사 후에 우중간 담장을 넘겨 4-4를 만들었고, 연장 10회에 3점을 몰아잡으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텍사스가 10회 1점을 만회하며 추격했지만 더 이상의 추가 점수는 없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9)는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벌어진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또 출전하지 못했다. 상대 선발이 우완인 다나카 마사히로였지만 벤치를 지켜야 했다. 볼티모어는 10-4로 승리했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팀인 로체스터 레드윙스 소속의 박병호는 애슬레틱 파크에서 열린 더햄 불스(탬파베이 레이스 산하)와의 원정경기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2회 초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쳤다. 하지만 로체스터는 1-5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