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테니스(ATP) 세계랭킹 1위 앤디 머레이(영국)가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3회전에 힘겹게 진출했다.

머리는 1일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남자단식 2회전에서 마르틴 클리잔(슬로바키아·50위)에게 3-1(6<3>-7 6-2 6-2 7-6<3>)의 역전승을 거뒀다.

작년 준우승자인 머레이는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30위)와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뺏긴 머레이는 2, 3세트를 연달아 따냈으나 4세트에서 게임스코어 2-5로 끌려갔다. 하지만 위기에서 머레이는 연달아 세 게임을 따내 타이브레이크를 만들었고 결국 타이브레이크 점수 7-3으로 4세트에서 3시간 34분이 걸린 승부를 마무리했다.

2015년 이 대회 우승자 스탄 바브링카(스위스·3위)도 알렉산드르 돌고폴로프(우크라이나·89위)를 3-0(6-4 7-6<5> 7-5)으로 제압하고 3회전에 합류했다.

여자 세계랭킹 3위인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는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러시아·86위)를 2-1(6-2 4-6 6-3)로, 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4위)는 타티아나 마리아(독일·102위)를 2-0(6-4 6-3)으로 꺾었다.

'미녀 스타' 유지니 부샤드(캐나다·57위)는 2회전에서 아나스타시야 세바스토바(라트비아·19위)에게 0-2(3-6 0-6)로 져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