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류현진(30)이 한 번 더 선발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류현진은 지난달 31일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안타 1볼넷 4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퀄리티 스타트를 했다.
지난달 2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렸던 세인트루이스와의 홈경기에 구원 등판해 4이닝 무실점을 했고, 다시 얻은 선발 기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91(46이닝 20자책점)으로 낮아졌다.
류현진은 부상자들이 복귀하면서 잠시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져 불펜으로 갔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알렉스 우드가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다시 선발 마운드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우드는 흉골과 쇄골이 만나는 지점에 통증을 느껴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세인트루이스 원정 도중에는 상태가 좋지 않았는지 LA로 날아와 다시 검사를 받기도 하는 등 완치가 되지 않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일 세인트루이스와의 4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들과 만나 "우드가 100%가 되길 바라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1일 '류현진이 31일 우드의 자리를 메웠고,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잘 던졌다. 6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우드는 6일 전까지 돌아오지 못한다. 따라서 큰 변화가 없다면, 류현진이 5일 홈에서 열리는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선발 피칭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우드가 10일을 채우고 돌아와도 6일에나 등록이 가능하다. 류현진에게는 한 차례 더 선발 등판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거의 확실해 보이며 우드의 상태에 따라 선발 로테이션에 남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