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그룹 빅뱅 멤버 탑의 첫 공판이 이달 말 열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번 탑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은 이달 29일 오전 11시 30분을 첫 공판기일로 정했다. 앞서 이번 사건의 공소장은 지난 5일 접수된 이후 행정 업무 처리를 통해 7일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탑은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공개 법정에서 의견을 밝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탑은 지난해 10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20대 초반의 여성 A 씨와 함께 대마초 2회, 대마액상 2회 등 총 4회 걸쳐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탑은 지난 4월 불구속 입건 됐으며, 경찰은 탑의 모발 검사를 통해 대마초 흡연 반응 검사를 실시해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2차례는 대마초 형태로, 다른 2차례는 액상으로 된 대마를 전자담배로 흡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해왔던 탑은 검찰 조사에서 진술을 바꿔 대마초를 2차례 흡연한 부분은 인정했다. 하지만 대마 액상에 대해서는 여전히 혐의를 부인했다. 

kj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