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생활하면서 자녀 4년제 대학 보내려면...

캘리포니아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지속하면서 자녀를 4년제 대학에 보내려면 부모들은 연 10만달러 이상 벌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는 공립대학 기준으로, 사립대학은 더 많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재정정보회사 고뱅킹레이트는 각 지역 물가와 입시정보기관이자 SAT 주관사인 '칼리지 보드(College Board')의 자료 등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고뱅킹트레이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4년제 공립대학 평균 학비는 9350달러로, 부모들은 지출과 저축을 적절히 하면서 자녀를 대학에 보내려면 연간 10만6770달러 82센트의 소득을 올려야 한다. 이는 12만6454달러 40센트를 기록한 하와이에 이어 전국 2위 수준이다.

안정적인 생활이란 지역 물가를 기준으로 가계 예산의 50%는 '필수 지출', 30%는 '선택 지출', 20%는 저축이 차지하는 '50-30-20' 룰이 적용된 경우다. 여기에 각 지역 평균 학비를 대입시켜 적정 소득을 산출한 것이 바로 자녀를 4년제 대학에 보내기 위해 필요한 금액이다.

캘리포니아는 공립 대학교 학비만 따지면 미국 전체 주별로 볼 때 중간 이하이지만, 상대적으로 주거비를 비롯한 필수 지출이 많기 때문에 부모가 벌어야 하는 소득은 더 많아진다는 설명이다. 캘리포니아의 연간 가계 필수 지출은 평균 4만8710달러로 추산됐다.

한편 전국적으로 보면 하와이와 캘리포니아에 이어 매사추세츠(9만 6573달러 7센트)가 3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은 콜로라도(9만1700달러 33센트), 코테티컷(9만 1140달러 89센트) 등의 순이다.

반대로 가장 적게 벌어도 되는 주는 인디애나(6만2091달러 5센트)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