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미국 방문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정현식 부회장


"진출 앞서 지역·인종·문화 차이등 고려돼야
사업성공 쉽지않아…9월쯤 LA서'쇼케이스'" 

  "외식 업체들의 미국 진출을 도와줄 준비는 됐는데 정작 한국에서 움직임이 적어 안타깝습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KFA·회장 박기영) 정현식 부회장은 5일 본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LA 한인 시장에 한국 프랜차이즈가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 상황을 두고 아쉬움을 이렇게 표현했다.

 올해 1월 KFA의 6대 회장단이 꾸려진 후 KFA 임원으론 처음 미주 지역 공식 방문한 정 부회장은 한국에서 외식 프랜차이즈 '해마로'(맘스터치)의 대표이다. 해마로는 1000여개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정 부회장의 이번 방문 목적은 KFA 미서부지회(지회장 이호욱)의 그간 활동을 격려하는 한편 LA 프랜차이즈 시장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정 부회장은 한국 프랜차이즈 대표들이 KFA 미서부 지사와 같은 현지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하기 보다는 독자적으로 미주 시장 진출을 도모하는 실태가 안타깝다고 말했다. 

 사업가이기도 한 정 부회장은 "막상 직접 살펴보니 LA 한인 프랜차이즈 시장은 한국에서 알고 있었던 시장과 많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지역뿐 아니라 인종별, 여기에 문화적 차이까지 고려해야 하는 매우 세분화된 시장이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무턱대고 진출하기에 앞서 보다 세밀한 사전 조사와 전문가 조언 등이 요구된다는 것이 정 부회장의 설명이다.

 올해 KFA의 사업 방향은 크게 두 가지. 내실을 다지는 실속과 한국 프랜차이즈의 글로벌화이다. 이를 위해 LA서 오는 9월 경 한국 프랜차이즈 '쇼 케이스'를 준비 중에 있다.

 정 부회장은 보다 활발한 프랜차이즈 교류를 위해 분기별로 미주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