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막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진 생선은 밥 한 공기를 뚝딱하게 만드는 밥도둑이다.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은 말할것더 없거니와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이어서 영양까지 만점이다. 진수성찬 부럽지 않은 생선구이는 다만 집에서 요리하기 쉽지 않으므로 밖에서 먹는 게 진리. 그릴에 구워 바삭한 껍질과 뽀얀 속살이 매력적인 생선구이 전문점 '초막'을 추천한다.  

 ▣점심 가정식 백반 $8.99 

 밥심으로 사는 한국인에게 가정식 백반만한 메뉴가 또 무엇이 있을까.

 초막은 집에서 먹는 밥처럼 건강하고 담백한 가정식 백반을 오전 10시30분~오후 2시30분까지 2시간동안 8.99달러에 제공한다.

 상차림은 총 네가지. 그릴에 노릇노릇 구워낸 '고등어구이'와 '꽁치구이', 매콤한 '돼지 불고기'와 '오징어볶음'중에 입맛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메인 반찬에는 양철 도시락에 밥을 담고 계란후라이를 올린 추억의 도시락과 된장찌개, 제철 밑반찬들이 곁들여져 매일 들러도 싫증날 일이 없겠다. 백반 외에도 돈까스 또는 BBQ 치킨으로 준비한 런치 박스도 인기가 높다.

 ▣그릴로 구운 생선구이 

 초막 하면 역시 생선구이가 유명하다. 찾는 이들이 워낙 많다보니 초막에서는 늘상 생선 굽는 냄새가 고소하게 풍긴다. 이집 생선구이는 겉이 바싹 구워져 더욱 입맛을 당긴다. 반면 뽀얀 속살은 오동통하고 부드럽다. 기름 없이 그릴에 구워내는 덕분이다. 

 생선에 있어서만큼은 최고의 신선함을 고집하는 주인장은 매일 아침 공수해오는 싱싱한 생선들을 그릴에서 정성껏 구워낸다. 기름이 빠져 겉은 바삭하되 속살은 부드러운 이곳 생선구이는 조기부터 갈치, 민어, 가자미, 고등어, 꽁치, 우럭 등 다양하게 준비돼 있어 입맛에 따라 웰빙 식단을 골라 먹을 수 있다.

 ▣저녁엔 전골이 딱!  

 퇴근길 술 한 잔과 가장 잘 어울리는 메뉴는 바로 '묵은지 감자탕'이다. 야들야들한 식감이 살아있는 칼칼한 묵은지는 감자탕 맛의 깊이를 한층 더해준다. 뼈에 붙은 쫄깃한 살을 발라 묵은지에 싸먹는 맛이 일품. 얼큰하면서도 개운한 국물은 입에 착착 감겨 숟가락을 놓치 못하게 한다.

 묵은지 감자탕과 함께 '부대찌개', 은백색 병어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가고 우거지, 고추 등이 어우러져 풍미를 더하는 초막표 '병어찜'등도 이집을 대표하는 인기 메뉴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초막은 4주년을 기념해 처음처럼 소주를 6.99달러에 세일하며, 여름철 지친 입맛과 기운을 북돋아줄 '더덕구이'와 '우럭구이'를 새롭게 개시, 미식가들에게 향긋한 여름을 선사하고 있다.
초막은 LA 웨스턴과 4가, 홍래각 옆에 위치한다. 

▲문의: (213)529-4303, (213)500-8147

▲주소: 357 S. Western Ave. #101 LA CA 90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