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창간 18주년 기념 발레 공연…16일 8~13세 여학생 대상'오디션'
 심사위원 한미무용연합회 진 최 회장·김정건 LA발레단 수석 발레리노
 한인사회 첫 시도…8명 선발, 4주 연습후 '호두까기 인형'공연 무대에

 "발레 중 가장 화려한 '호두까기 인형'공연에 함께 할 미래의 발레리나를 찾습니다."

 다음달 14일에 펼쳐질 '가족과 함께 하는 발레 공연'에 참여할 '한인 꿈나무 발레리나 오디션'을 앞두고, 한미무용연합회 진최 회장은 오디션 참여 독려로 말문을 열었다.

 본보 창간 18주년을 기념해 LA한국문화원이 후원하는 이번 공연을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다는 최 회장은 "몹시 기대된다"고 했다.

 최 회장에게 이번 오디션은 단지 실력 좋은 발레리나를 선발하는 지극히 사무적인 행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20여 년을 발레와 함께 해 온 최 회장은 "한인사회에선 처음으로 시도되는 이번 발레 오디션이 한인 꿈나무들에게 발레리나로서 꿈을 심어주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오디션에서 심사위원들이 가장 눈여겨 볼 항목은 고난도 스킬이나 기술이 아니라 솔직한 감정 표현이다. 

 오디션 심사위원 중 한명으로 참여하는 LA발레단의 김정건 수석발레리노는 "바 앤 센터를 통해 표현력을 중점적으로 볼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테크닉 보다는 자신감 있는 표현력에 방점이 찍히는 점을 감안해 긴장하지 말고 당당하게 오디션에 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 수석발레리노 역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이번 오디션에서 어떤 표현들이 등장할까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 단장과 김 수석발레리노 모두 "오디션과 연습 과정을 통해 발레를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많은 한인 꿈나무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내일까지 신청접수

 이번 오디션에 참가하기 위해서 15일 오후까지 신청서를 접수해야 한다. 대상은 8세부터 13세 사이의 여학생들로 오디션은 16일 오후3시 한미무용연합회관(3727 W. 6th St. #607)에서 열린다.

 참가자는 당일 검정 레오타드, 타이즈, 발레 슈즈 등을 준비해야 한다. 오디션을 통과한 8명의 발레리나들은 공연 전까지 매주 2회씩 총 4주 연습한 후 발레단과 무대에 오르게 된다. ▶ 문의: (213)687-1000